남은 치킨, 에어프라이어 없이 '프라이팬'으로 겉바속촉 되살리기

 

어제 먹다 남은 치킨, 냉장고에서 꺼내면 눅눅하고 기름기가 겉돌아 처치 곤란이셨죠?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수분이 순식간에 증발해 닭고기가 퍽퍽해지고 튀김옷은 떡처럼 질겨집니다. 그렇다고 기름을 다시 부어 튀기자니 번거롭고 칼로리 걱정도 됩니다.

오늘은 제가 수십 년간 남은 치킨을 가장 맛있게 즐겨온 비법, 에어프라이어 없이도 '프라이팬'과 '물 한 숟가락'**만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겉바속촉) 되살리는 **'저온 조리 기술'**을 공개합니다.

1. 실패 없는 원리 수분 날리기와 자체 기름 활용

냉장고 속 치킨이 눅눅한 이유는 튀김옷이 공기 중의 수분을 머금었기 때문입니다. 에어프라이어는 뜨거운 공기로 이 수분을 날려버리는 원리입니다. 프라이팬에서도 이 원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핵심: 추가 기름 없이 치킨 자체에 남아있는 기름을 녹여내 튀김옷을 다시 바삭하게 만들고, 약간의 물을 더해 속살을 촉촉하게 데우는 것입니다.

2. 프라이팬 겉바속촉 조리 루틴 저온 조리와 물 한 숟가락

제가 추천하는 프라이팬 활용 치킨 데우기 루틴입니다. 이대로만 따라 하시면 갓 튀긴 치킨 부럽지 않은 맛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준비물 남은 치킨, 코팅된 프라이팬(뚜껑 포함), 물 한 숟가락

  1. 약불 예열: 코팅된 프라이팬을 **'약한 불'**로 1분 정도 예열합니다. 기름은 절대 두르지 않습니다.

  2. 치킨 올리기: 냉장고에서 꺼낸 치킨을 겹치지 않게 프라이팬에 올립니다.

  3. 뚜껑 닫고 데우기: 프라이팬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3~5분 정도 데웁니다. 이때 치킨 자체의 기름이 녹아 나오며 튀김옷이 바삭해지기 시작하고, 내부 열기로 속살까지 데워집니다.

  4. 뒤집기와 수분 공급: 치킨을 뒤집어 줍니다. 그리고 프라이팬 빈 공간에 **'물 한 숟가락(약 15ml)'**을 뿌린 뒤 즉시 뚜껑을 닫습니다.

    • 핵심 팁: 증발하는 물이 스팀 효과를 내어 퍽퍽한 속살을 촉촉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스팀이 튀김옷을 눅눅하게 만들지 않도록, 1분 정도 후에 뚜껑을 열어 남은 수분을 날려버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5. 강불 마무리: 마지막 1분은 **'강한 불'**로 올려 앞뒤로 30초씩 빠르게 구워, 녹아 나온 기름을 날리고 튀김옷의 바삭함을 극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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